국제가톨릭대학교협의회 만남 교황, 가톨릭 교육 방향 제시
【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9일 교황청에서 국제가톨릭대학교협의회에 소속된 전 세계 225개 학교 회원들과 만나 “신앙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가톨릭계 대학교의 정체성”이라며 가톨릭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교황과 국제가톨릭대학교협의회 회원들과의 만남에는 전 세계 가톨릭계 대학교 총장과 교목 등이 참석했으며 교황청 문화교육부 장관 주제 톨렌티노 데 멘돈사 추기경도 자리를 함께했다. 교황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가톨릭계 대학교의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일”이라며 “요즘 많은 대학들이 사업을 하는 시대가 됐지만 이런 때일수록 가톨릭계 대학들이 자리를 잡고 학생들로 하여금 세계 평화에 기여하도록 소명을 부여해 주고 사회의 진보를 이루도록 독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본래 긴 연설을 준비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연설을 중간에 줄이고 대신 준비된 원고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교황은 배포한 원고에서 “가톨릭계 대학들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은 복음에 근거해야 한다”며 “우리는 항상 스스로 우리가 가르치는 목적이 무엇인지, 우리가 만든 지식의 잠재성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누구에게 봉사하는지 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