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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순례’ 9년 만에 열린다

이승환
입력일 2024-08-02 수정일 2024-08-05 발행일 2024-08-11 제 340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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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부터 9일간 교황청·스위스·튀르키예 방문…이용훈 주교 등 천주교·개신교 대표 24명 참가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신학위원회, 3차 회의 열고 창립 10주년 기념 사업 협의
9월 4일 창립 10주년 기념 기도회...12월 「(가제)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사」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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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부터 23일까지 경북 왜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열린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신학위원회 3차 회의 참석자들이 미사 후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제공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김종생 목사, 이하 신앙과직제)가 기도회와 일치운동사 편찬 등 10주년 기념 사업을 다채롭게 마련한다. 교황청과 스위스, 튀르키예 등을 순례하며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을 세계교회와 공유하는 ‘제5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순례’도 개최한다.

신앙과직제 신학위원회(공동위원장 송용민 요한 사도 신부)는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경북 왜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2024년 제3차 회의를 열고, 창립 10주년 기념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에 따르면, 신앙과직제는 9월 4일 오후 7시 서강대 성 이냐시오성당에서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 기도회를 개최한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 역사를 정리한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운동사」(가제) 편찬도 신학위원회 토론 과정을 거쳐 11월 중순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일치운동사는 12월 9일 주교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신앙과직제 10차 정기총회에서 공식 발간된다. 정기총회에서는 신앙과직제 창립 10주년 선언문도 발표된다.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순례’는 2015년 이후 9년 만에 열린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등 천주교와 개신교 대표 24명은 11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교황청, 스위스 세계교회협의회·유엔난민기구, 튀르키예 정교회 콘스탄티노플총대주교청 등을 방문한다. 11월 27일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부 회의실에서 ‘일치 화합의 의미와 위기 시대 교회의 사회적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협의회에서는 신앙과직제 공동의장인 이용훈 주교와 김종생 목사가 발의한다.

한편 「그리스도인 일치 용어집2」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신앙과직제 신학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용어집에 수록할 용어를 확정하고 천주교와 개신교 전문가들로 구성된 각 용어 집필자를 선정했다. 내년 중 발간될 용어집에는 ▲견진/견신례 ▲미사/예배 ▲피정/수양회 ▲주교/감독/노회장 등 같은 의미지만 다르게 사용하는 천주교/개신교 용어가 21항에 걸쳐 소개된다.

 

 

이승환 기자 ls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