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꾸러미
우리농 회원들이 우리 땅에서 정직하게 키운 생명 농산물로 구성한 설 선물 꾸러미를 활용하면, 큰 부담 없이 가족과 친척과 이웃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각 꾸러미들은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을 줄이고 대부분 친환경 패키지로 출시돼 환경을 생각한 ‘착한 소비’로도 이어진다. 춘천교구의 사과, 광주대교구의 배, 안동교구의 기름세트 등 포장재는 90% 이상 종이로만 만들어졌다. 설 선물 꾸러미는 1월 30일까지 서울 명동 직매장(02-727-2280)을 비롯 한강매장(02-3785-1801)과 서초매장(02-521-1804)에서 구매 가능하다.
사과, 배, 감(곶감) 등은 가톨릭농민회 생명농업실천위원회의 자주 인증인 ‘가농인증’을 거친 과일들이다. ‘가농인증’은 농약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생장촉진제 등 과일을 크고 탐스럽게 만드는 인위적 약품 처리를 하지 않아 과일 본연의 모습으로 키워내는 데 중점을 뒀다는 인증이다.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과일보다 알이 조금 작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원래 토종 배 품종인 ‘돌배’는 사과만큼 작고 단단한데, 우리농에서는 토종의 모습에 가깝게 개량된 품종을 판매하고 있어 중간 정도 크기를 자랑한다. 사과 또한 대개 1년에 22회 이상 농약을 치는 것과 달리, 우리농 회원들은 농약 살포 횟수를 7회 이하로 제한해 키웠다.
우리농은 가축을 기를 때도 소비가 아니라 ‘유기 순환 농업’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우리농 회원들은 소에게 콩이나 옥수수 등 수입 곡물 사료 대신, 자연의 섭리에 따라 거둔 볏짚과 농사부산물 등으로 직접 만든 사료를 먹인다. 또 소똥은 발효시켜 좋은 퇴비를 만들어 땅을 살리는 농업을 이어간다. 이렇게 생명이 순환하는 농사를 통해, 시중의 동물복지 인증 기준보다 안전하게 고기를 관리하고 공급한다.
우리농 황태 또한 말리는 작업 중 보존제나 화학처리 등 일체의 약품을 더하지 않은 무훈증 제품들이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작업이 완료된 황태는 별도의 냉장시설에서 보관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마실거리에도 합성착향료와 인공색소 등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게 만들었으며, 각종 기름과 양념도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Non-GMO 재료로 만든다. 별도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재래방식 그대로 만들어 영양과 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