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시기는 우리 각자가 쓰고 있는 가면을 벗고 겸손한 이들의 대열에 서는 은총의 때입니다. 우리 자신만으로 충분하다고 믿는 교만에서 벗어나는 은총의 때, 우리 죄와 감춰진 죄를 고백하고 하느님의 용서를 구하는 은총의 때, 우리가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은총의 때입니다.
이를 위한 유일한 길은 바로 겸손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남이 아니라 바로 우리를 위해 오시는 구세주를 알아보며, 우리의 가난, 비참, 결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시 일어서고 용서받고 구원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한 길입니다.
2022년 12월 4일
대림 제2주일 삼종기도 훈화 중
출처 : 바티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