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6일 교황청과 관련된 재단과 기구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새 법령을 발표하고 교황청 기구들이 운영과 회계에 있어서 국제적 기준에 더욱 부합하도록 요청했다.
이는 유럽의회의 국제적인 돈세탁 감시기구인 머니발(Moneyval committee)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 기구는 지난해 4월 바티칸시국에 등록된 각종 재단의 창설과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머니발은 2017년 아기 예수 어린이병원 전 원장의 기금 유용문제 등 교황청 재단 기금 운영상에 있어서 잘못된 유용문제를 지적했다. 교황청 관련 재단과 기구들은 전 세계의 신자들로부터 기부와 후원을 받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거의 아무런 관리 감독이나 책임 있는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