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고위 관리에 일침 회개 필요없다는 자만 대신 끊임없는 회개와 성찰 요구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의 고위 관리들에게 가톨릭교회는 더 이상 회개가 필요하지 않다거나 순수한 이들을 위해 순수한 교회를 만들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라고 권고했다.
교황은 지난해 12월 22일 교황청 주요 기구 대표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악의 상황은 우리가 개인으로든, 공동체적으로든 더 이상 회개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복음이 가르치듯이 항상 모든 것을 배워야 하는 어린이와 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배웠다는 환상은 우리를 영적 자만으로 이끈다”고 지적한 교황은 “복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오늘의 시대에 복음을 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60년 전 공의회에 의해 시작된 회개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현재 보편교회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노드 여정을 견주어 지적하면서 “시노달리타스에 대한 현재 우리의 성찰은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과정은 결코 멈출 수 없다는 확신에 바탕을 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