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기도를

[위령기도를]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주 예레미야 신부

입력일 2023-01-03 수정일 2023-01-03 발행일 2023-01-08 제 3326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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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한국지부 소속 주 예레미야 신부(Jeremiah Cotter)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현지 시각) 아일랜드 드로그헤다시 루르드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92세.

주 예레미야 신부는 1955년 한국으로 파견돼 광주대교구에서 오랫동안 선교했다. 1970년대 초,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인천교구와 서울대교구로 자리를 옮겨 본당사목과 특수사목을 펼쳤다. 1988년 5월에는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 영성생활연구소(현 영성생활상담소)를 창립해 사제·수도자·평신도를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은퇴 후 제주 골롬반 사제관에 머문 주 예레미야 신부는 2021년 짧은 일정으로 고향 아일랜드에 방문했고, 건강 악화로 한국행이 미뤄졌다. 건강을 회복하려 노력하던 중 주 예레미야 신부는 고국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월 6일 아일랜드 달간파크 성 골롬반성당에서 거행됐고, 한국에서는 1월 9일 오후 3시 서울 골롬반선교센터에서 추모미사가 봉헌된다. 장지는 성 골롬반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