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유상혁 요한 세례자 신부) 산하 베트남 공동체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4월 23일 서울 노동사목회관에서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베트남 공동체 신자 5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는 “이주민들도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함께 살아갈 뿐 아니라 그들이 사회 안에서 통합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정순택 대주교는 미사 중에 타국에서 생활하며 각자 고충을 안고 있을 참석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제자들이 고향을 떠나 세상 곳곳에 파견됐던 것처럼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힘든 고생과 희생을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또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해 봉헌하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도로 살겠다는 결심을 바치자”고 말했다.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