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34) 요한복음에 담긴 이 예수님의 말씀에 관한 키아라 루빅의 체험과 생각을 담은 글을 모았다.
책에는 60여 년의 세월 동안 집필한 저술, 질의문답, 담화, 강연 등 수많은 글 중에서도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말씀에 관한 글의 핵심을 담았다. 그러나 저자는 그저 복음의 한 구절을 해설하는데 그치지 않고 더 깊은 곳으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키아라 루빅은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오시어 모든 인간적 삶에 적응하시지만, 이곳에 하늘나라의 생활방식, 곧 삼위일체의 생활방식을 가져오셨다”며 “그것이 곧 서로 간의 사랑”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