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브라질 주교회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원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토지분쟁을 둘러싼 폭력 사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질 주교회의 토지사목위원회는 매년 시골 지역의 토지분쟁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발표한다. 최근 발표된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토지분쟁을 둘러싸고 47명이 살해됐는데, 그 중 18명이 토착 원주민이다.
희생자 중에는 영국의 인권 운동가와 언론인도 포함됐는데, 이들은 원주민 공동체와 숲에 대한 무차별적인 착취와 공격을 고발해왔다. 이들은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임기 중 이러한 폭력 행위가 원주민들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위원회 보고서는 총 1572건의 사례를 담고 있는데, 그중 16%가 2022년 발생한 사건으로 이로 인해 무려 18만여 세대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대부분 사건들이 아마존 우림지역에서 발생, 34건의 살해 사건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