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신임 교황청 주교부 장관 로버트 프란시스 프리보스트 대주교(67)는 “훌륭한 주교 후보자는 공동체 구성원들과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사목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보스트 대주교는 지난 1월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마르크 우엘레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전 세계 주교 후보자를 식별하고 교황을 자문하는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 4월 중순부터 장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프리보스트 대주교는 5월 4일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파견된 교황 사절들이 각 지역교회의 주교 후보자 식별을 위해 평신도들의 자문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평신도의 자문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교는 해당 교구 전체에 봉사하도록 불리기 때문에 사제들뿐만 아니라 하느님 백성 전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따라서 “주교 후보자에 대한 자문 과정이 공동체의 (사제 이외)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더 많이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과정은 주교 임명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사제들뿐만 아니라 수도자와 평신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도록 점점 더 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