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국제카리타스는 5월 13일 제22차 총회에서 일본 도쿄대교구장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를 제13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기쿠치 대주교는 일본 주교회의 의장과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기쿠치 대주교는 지난해 11월 22일 지도부 일괄 해임으로 의장직을 물러난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의 뒤를 이어 4년간 국제카리타스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제카리타스는 162개 가톨릭 원조 및 구호기구의 연대체로서 현재 전 세계 200여 나라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자선과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쿠치 대주교는 1958년 태어나 말씀의 선교수도회 소속으로 1986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아프리카 가나에서 8년간 본당 사제로 사목했다. 2004년 니가타교구장, 2017년 도쿄대교구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1995부터 국제카리타스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특히 1999~2004년 일본 카리타스 상임이사, 2007~2022년 일본 카리타스 의장직을 역임했다. 또 2011~2019년에는 아시아 카리타스 의장을 맡기도 했다. 기쿠치 대주교는 “카리타스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 동행하며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최전선에 서 있어야 한다”며 “국제카리타스 전체가 사명을 선도해나가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