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대교구 사회복지국 캠페인 '푸른 발자국' 시작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3-05-23 수정일 2023-05-25 발행일 2023-05-28 제 3345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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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살리는 실천 ‘푸른 발자국’ 남겨요
순례·부스 전시 행사 개최

5월 20일 열린 ‘푸른 발자국’ 행사 중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수녀원 제로웨이스트숍 ‘베네인’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안내받고 있다.

5월 20일 열린 ‘푸른 발자국’ 행사 중 한티순례자성당 앞 광장에서 생활성가 연합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5월 20일 ‘푸른 발자국’ 행사에 참가한 수도자들이 한티가는길을 순례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사회복지국(국장 최광경 비오 신부)이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을 호소하는 캠페인 ‘푸른 발자국’을 5월 20일 시작했다. 첫 번째 행동 장소로 사회복지국은 박해 시절 신앙선조들이 오고 갔던 경북 칠곡 ‘한티가는길’을 선택했다. 천혜의 자연 속 한티가는길을 걸으면서 생태 감수성을 느끼고,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의미 있는 실천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하는 자리였다.

최광경 신부는 “모든 사람은 생태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는 점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도록 하는 것 역시 사회복지의 한 부분”이라며 “공동의 집 지구를 돌보는 노력을 함께할 수 있도록 자원 활용 등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자고 이야기하는 것 또한 복지”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에는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기관 종사자와 가족들 이외에도 기후행동 동참을 원하는 비신자 등 지역민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경북 칠곡 가산산성을 출발해 한티순교성지로 이어지는 한티가는길 ‘사랑의 길’ 코스를 순례했다.

종착지인 한티순례자성당 앞 광장에서는 기후행동의 대중적 인식과 실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부스들을 설치했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대구수녀원이 운영하는 제로웨이스트숍 ‘베네인’과 ‘아양로99’를 비롯해 달성지역자활센터 ‘에코워싱’, 구미직업재활센터 ‘꾸미목공방’ 등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기관, 책과 비건식품을 판매하는 ‘책빵고스란히’, 자원순환용품을 판매하는 ‘더하기협동조합’ 등 지역 업체도 부스를 열었다. 광장 중앙에는 생활성가 밴드 ‘코이노니아’와 사회복지회 소속 밴드 ‘밀알’이 연합해 지구와 사람을 생각하도록 하는 메시지의 곡들을 공연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