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 ‘유스앤지저스’ 큰 호응

우세민 기자
입력일 2023-06-05 수정일 2023-06-05 발행일 2023-06-11 제 334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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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시기 청소년 대상 
가정 제대에서 기도 바치고
이웃사랑 위한 나눔도 실천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 ‘유스앤지저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만든 가정 제대.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 제공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국장 문창규 베드로 신부)이 부활 시기 동안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유스앤지저스’(yoUth&Jesus)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과 예수님, 너와 예수님’이라는 주제로 4월 9일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5월 28일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8주간 진행됐다. 학생들이 삶의 모든 자리에서 하느님을 느끼고, 기부 등으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하도록 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첫날부터 2주간 ‘주님 부활 대축일’을 주제로 부활 대축일 미사 인증샷, 부활 초 의미 알아보기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가족들과 함께 기도하며 신앙을 다질 수 있도록 가정 제대도 만들었다. 다음 2주간에는 ‘하느님과 하나 되어’라는 주제에 따라 가정 제대 앞에서 저녁기도를 바치고, 복음 말씀을 읽고 필사를 했다.

‘이웃과 하나 되어’ 주제 2주간에는 영적 선물과 기부금을 쌓는 미션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미리 주어진 ‘yoUth&Jesus 저금통’에 돈을 모았고, 하루 한 끼를 절약해 기부했다. 또 걸음 수를 측정해 기부금으로 차곡차곡 쌓았다. 모은 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국내 환자 치료비 기부 캠페인 ‘라파엘 천사를 찾습니다’를 통해 기부했다. 학생들의 기부금은 소아 백혈병·난치병 환자와 장기이식 대기자, 의료사각지대 긴급 환자 의료 지원에 쓰인다.

마지막 2주간에는 ‘피조물과 하나 되어’라는 주제에 따라 각자 피조물 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했다.

청년청소년국 차장 이준영(리노) 신부는 “일상에서 하느님과 이웃, 피조물을 의식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성당에서뿐 아니라 가정 안에서나 학교 등 자기 삶의 자리에서 신앙생활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법을 체험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청년청소년국은 학생들이 8주 동안 참가하면서 느낀 점을 적은 소감문을 공모해 시상할 계획이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