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사랑과 자비, 우리의 기도로 세상에 알리자 코로나19 이후 대피정 활기 “선교·자비의 사도될 것” 다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교구 체나콜로 대피정·교구 성체성혈 대피정이 4년만에 열리는 등 다시 교구 단위의 대피정들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교구 마리아사제운동 체나콜로(회장 정진숙 마리도미니카, 영성지도 한영기 바오로 신부)는 6월 20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체나콜로 대피정을 열었다. ‘체나콜로는 나의 위대한 사랑과 자비의 사업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피정에는 교구 체나콜로 회원들을 비롯한 6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했다. 신자들은 피정 중 묵주기도 환희·빛·고통의 신비를 봉헌하고,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김경희(루치아) 수녀와 살레시오회 양승국(스테파노) 신부의 강의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주례하는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문희종 주교는 “체나콜로는 다락방에 성모님과 함께 모인 제자들을 본받아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고, 봉헌생활을 하며 형제애를 나누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면서 “제자들이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다음 밖으로 나가 사도로서 살아갔듯이 여러분도 세상에서 선교의 사도, 자비의 사도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6월 22일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는 교구 성체성혈 1일 대피정이 열렸다. 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회장 조송희 안나, 영성지도 김태완 바오로 신부)가 주관한 이날 피정은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 5)를 주제로 마련됐다. 피정에는 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원들과 신자들 7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대피정은 오전에 성체현시, 성체강복, 성체거동을 하고, 오후에는 중견사제연수원 영성담당 박현민(베드로) 신부의 특강과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례하는 파견미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기도는 어디서든 할 수 있겠지만, 성체성사의 힘으로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도를 위한 가장 최적의 환경은 성체 앞”이라며 “성체 앞에서 얻은 충만한 기쁨을 가정, 이웃, 친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꾼이, 전파자가, 메신저가 되길 바라고, 그렇게 해온 노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영성지도 김태완 신부는 “10월 19일 죽산성지에서 교구 성체현양대회를 마련해 야외에서 미사를 하며 성체거동과 강복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보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시면서 성체성사의 신비를 함께 묵상하고 성체 신심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