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서북단 끝자락 ‘평화의 섬’ 교동도 화해평화센터(센터장 강민아 마리 요한 수녀)가 새 건물을 신축, 이전해 모두에게 열린 평화교육 프로그램 공간으로 나아간다.
순교자의 모후 전교 수녀회(원장 곽영신 마리안나 수녀, 이하 수녀회)는 6월 29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안길39 현지에서 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화해평화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수녀회는 수녀회 설립자이자 인천교구 제2대 교구장 고(故) 최기산(보니파시오) 주교의 북방선교 염원으로 북한과 근접한 교동도에 2019년 10평 사무실로 화해평화센터를 개원했다. 이후 긴 장마와 침수로 난항을 겪다 교구의 도움으로 센터를 이전, 신축해 새롭게 단장했다.
센터는 평화 의식 확장과 교육을 중심 과제로 화해와 친교의 장을 마련, 신앙 불모지인 북방지역 선교에 힘쓸 예정이다. 교동을 찾는 사람들에게 ▲지역 역사 해설과 평화교육 현장답사 ▲주교회의와 수녀회 시청각 자료 시청 및 나눔 ▲체험학습 활동 등 화해·평화 차원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다.
수녀회는 센터를 찾는 단체와 개인이 원하는대로 평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강화도 일대 평화와 관련되거나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스토리텔링과 함께 도보로 순례하는 ‘길 위의 평화’ 프로그램 등이 기획된 바 있다.
센터는 평화교육을 누구나 언제든 받을 수 있는 열린 마당으로 마련하고자 한다.
※후원 계좌: 농협 351-1105-8942-33(예금주 순교자의모후전교수녀회화해평화센터)
※문의: 010-7218-0908 센터장 강민아 수녀
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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