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과 거짓으로 대중 현혹하는 이들 조심해야
사이비교주들이 ‘거짓 예언자’
자신을 성령·재림예수라 부르며
허무맹랑한 논리로 대중 속여
■ 성경에 “거짓 예언자를 조심하라”면서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하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주님께서 거짓 예언자들에 대해 경고하십니다. 거짓 예언자들은 지금은 사이비교주들을 말합니다. ‘나는 신이다’란 다큐멘터리에서 보듯이 우리나라는 사이비교주들의 천국입니다. 그만큼 사회적 불안이 크다는 것입니다.
사이비교주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교주의 자아 팽창. 즉 교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자신을 지칭하는 이름이 성령, 보혜사, 심지어 재림 예수라고까지 합니다. 어떤 자들은 예수는 실패한 예언자, 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서 어리석은 죽음을 당한 자라고 비아냥거리면서 자신이 참 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나는 신이다’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은 백프로 종교 사기꾼들, 범죄자들입니다.
두 번째 공통점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마치 유기견처럼 어린 시절을 보낸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방치됐거나 버림받은 이들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사이비교주들의 견습생 생활을 하다가 주워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로 허풍 신학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심지어 성경을 자기 멋대로 뜯어고치고 붙여서 허무맹랑한 논리로 마치 자신이 새로운 예언자인양 처신합니다.
세 번째, 공포 신앙을 조장합니다. 사람들을 가장 쉽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공포심입니다. 종교적 공포심은 일반 독재자들의 공포 정치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독재자들의 공포 정치는 반정부운동을 유발시키지만, 공포 신앙은 신에게 대적해야 하는 것이기에 아무도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이비교주들은 지옥설, 구원설, 종말론에 대한 공포심을 신도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온갖 사악한 짓을 다합니다.
네 번째, 사이비교주들은 신도들을 심리적 감옥 안에 가둘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마저 다 차단하게 합니다. 일종의 집단화를 시도하는 것인데 외부와의 교류가 차단된 상태에서 사람들은 리더격인 사람에게 순종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집단화된 조직 안에서 교주들은 획일화된, 질문을 허용하지 않는 세뇌교육을 합니다. 생각하는 훈련을 멈추게 되면 사람의 뇌가 포유류의 뇌만 발달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이런 사이비교주들은 종교인이 아니라 범죄자들입니다. 신도들을 성 착취, 노동 착취를 하는 사이비교주들은 법이 보호할 사람이 아니라 법으로 처벌할 사람들입니다.
가끔 생각 없는 정치인들이 종교 보호 운운하면서 사이비교주들을 옹호합니다만,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사이비교주들은 사회적 암덩어리이기에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야 합니다. 만약 방치하면 암세포가 전이되듯이 사회 전반을 병들게 할 것입니다.
■ 마태 7,15-18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가시나무에서 어떻게 포도를 거두어들이고, 엉겅퀴에서 어떻게 무화과를 거두어들이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는 모두 좋은 열매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잘려 불에 던져진다.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