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023 포르투갈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종강 주교

포르투갈 리스본 염지유 기자
입력일 2023-08-08 수정일 2023-08-08 발행일 2023-08-13 제 3355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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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세상 문제에 목소리내는 주인공 되길”

김종강 주교는 청년들에게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청년으로 세상에 무엇을 내놓을 것인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빛나는 얼굴을 간직하세요. 더 큰 걸음으로 나아가세요. 청년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확신을 갖고 힘차게 걸어가 주세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종강(시몬) 주교는 세계청년대회를 마무리한 한국 청년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김 주교는 “청년들이 젊음의 힘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신앙을 고백하는 모습을 통해 청년대회가 단순히 큰 행사가 아닌 신앙을 체험하고 성숙시키는 특별한 시간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코로나19 이후 청년들의 신앙이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가 청년들의 신앙에 다시금 활력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도 전했다.

김 주교는 특별히 한국 청년들에게 “나는 오늘날 그리스도인 청년으로 세상에 무엇을 내놓을 것인가’를 고민해 달라”며 “세상의 모든 파도에 맞서서 도전하고, 자기의 소리를 내라”고 요청했다. “청년들은 미래 세대가 아닌 현재 세대입니다.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이 시대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고민하고 이 세상의 모든 문제에 끼어들어 목소리를 내는 주인공이 돼 주세요.” 김 주교는 또 청년들에게 “이번 대회를 통해 발견한 보물을 다른 이에게 전하는 삶을 살아가 달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차기 대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서 김 주교는 “세계청년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뜻깊은 일”이라며 “세계의 젊은이들을 우리나라로 초대해 삶과 신앙을 나눌 기회를 갖는 것은 한국천주교회가 보편교회 안에서 해야 할 역할을 수행하는 건강한 교회가 되었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가올 청년대회를 통해 한국 청년들이 각자의 신앙에 더 집중하고 내 신앙을 다른 나라 청년들과 나누며 활기차고 성숙한 신앙인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포르투갈 리스본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