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의정부교구, 경기도와 ‘경기도 희망 보듬이 참여 업무협약’ 체결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3-09-05 수정일 2023-09-05 발행일 2023-09-10 제 3359호 4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종교계-지자체, 복지 사각지대 밝히려 힘 모았다
5개 종교단체, 위기가구 찾는 역할
경기도는 복지 제도 등으로 지원

8월 3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희망 보듬이 참여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박성욱 신부, 유승우 신부(왼쪽부터)와 김능식 복지국장(왼쪽에서 네 번째), 종교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 제공

수원교구와 의정부교구가 ‘경기도 희망 보듬이’ 활동을 통해 경기도 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 발굴에 적극 나선다.

경기도는 8월 31일 경기도청에서 ▲천주교 수원교구 ▲천주교 의정부교구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등 5개 종교단체와 ‘경기도 희망 보듬이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정부교구 사회사목국장 박성욱(엘리야) 신부,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장 유승우(요셉) 신부 등 수원·의정부교구 담당자가 참석했다.

‘경기도 희망 보듬이’는 경기도가 마련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제보 체계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찾아 긴급복지 핫라인, 긴급복지 콜센터(120-0), 경기복G톡(카카오톡 채널), 긴급복지 콜센터 누리집(gg.go.kr/welfarehotline)에 제보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도 각 교구들은 경기도 내에서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역 자치단체와 연계해 지원하는 활동을 해왔지만, ‘희망 보듬이’를 통해 연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수원·의정부교구가 ‘희망 보듬이’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제보하면 경기도는 기초생활보장·차상위계층·긴급복지 등 복지제도를 활용해 이들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기존 복지제도에 부합하지 않는 대상이더라도 민간 후원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위기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수원 세 모녀 사건’ 재발 방지와 위기 도민 복지권 보장을 위해 종교계를 비롯해 경기도약사회, 공인중개사협회, 경기도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사회복지기관·단체 등 다양한 민관 기관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김능식 경기도 복지국장은 “공조직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웃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위기 이웃을 발견하면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 상담 핫라인(010-4419-7722), 경기도콜센터(031-120)로 제보하는 ‘경기도 희망 보듬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요청했다.

‘희망 보듬이’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들은 온라인 경기민원24(gg24.gg.go.kr), 전자우편(kiwook2001@gg.go.kr), 우편(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도청로 30, 경기도청 복지사업과), 방문 접수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