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대교구,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

마삼성 광주지사장
입력일 2023-09-12 수정일 2023-09-12 발행일 2023-09-17 제 336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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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9월 9일 열린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에 참석해 신자들과 함께 걷고 있다.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순교자현양회(회장 윤관식 미카엘)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9월 9일 ‘제10회 주교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를 마련했다. 이날 도보 성지순례에는 교구장 옥현진(시몬)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평협이 신유박해 때 전남 영광에서 순교한 신앙선조들의 순교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이날 도보 성지순례는 영광 생활체육공원에서 시작해 영광순교자기념성당까지 11km 구간에서 진행됐다. 도보 성지순례에 앞서 옥 대주교는 “영광은 호남의 신앙이 시작된 곳”이라며 “그 사실을 기억하며 9월 순교자 성월에 순교자들의 삶을 다시 한번 묵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윤관식 회장은 “옥 대주교님께서 교구장으로 착좌하신 이후 첫 번째 순례이기에 참가하신 분들에게 더욱 특별한 순례길이 될 것 같다”며 “이날 순례를 통해 영과 육이 건강해지고 생명력 넘치는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착지인 영광순교자기념성당에서는 순교자 현양 미사가 봉헌됐다. 옥 대주교는 강론에서 “오늘 도보 성지순례는 순교자들의 희생정신을 본받는 일”이라면서 “이 순례 중에 누군가를 위해 봉사하며 희생하는 삶을 살았다면 그것이 바로 오늘 순례를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삼성 광주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