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추기경 지음/신정훈 신부 옮김/160쪽/1만6000원/가톨릭출판사 우리 곁에 계신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는 비결 가톨릭 신학자 발타사르 추기경 성경 구절 통해 그리스도 뵙고 주님 사랑 체험하는 방법 안내
복음서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인간이 겪는 유혹, 고통, 죽음까지 모두 겪으셨음을 볼 수 있다. 발타사르 추기경은 그만큼 예수님은 우리 인간을 온전히 경험하셨기에 그 누구보다 인간을 잘 아실 수 있었다고 밝힌다.
2부는 인간이 예수님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복음서와 바오로 서간 등을 바탕으로 저자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어떤 분으로 다가오시는지 나눈다. 성부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심판하시고 또 변호하시는 예수님에 관해 설명하고, 예수님을 우리에게 알려주시는 성령을 통해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을 깨달을 수 있다고 알려준다. 이처럼 1~2부를 찬찬히 읽어가는 중에 우리는 전례 또는 일상에서 접하는 말씀 속에서 예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그분을 더 깊게 만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특별히 이 책에는 발타사르 추기경의 신학이 집약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신학적 관점인 계시의 아름다움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느님 사랑을 관조하려는 자세가 잘 드러난다. 역자 신정훈 신부(미카엘·서울대교구·독일 뮌헨교구 파견)는 “발타사르 추기경은 ‘앎은 삶’이라고 말했는데, 하느님을 알면 알수록 우리 삶은 생명력으로 넘칠 것”이라며 “대(大)신학자가 전하는 주옥같은 글이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앎을 일깨우고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발타사르 추기경은 198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됐으나, 서임식 이틀 전 선종했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