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9일 세부대교구·성령봉사회 등 다양한 직군 평신도 포함
필리핀 가톨릭교회가 11월 7~9일 세부에서 사제직 쇄신을 주제로 사제 수천 명이 참여하는 전국 사제 피정 대회를 개최한다.
‘사제직: 거룩함으로의 부르심’(Priesthood: A Call to Holiness)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사제 피정 대회는 무엇보다 사제와 평신도가 공동작업으로 준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부대교구장 호세 팔마 대주교는 이와 관련해 “350명의 평신도 자원봉사자들과 평신도위원회가 전국 사제 피정의 핵심 요소(key forces)”라고 말했다. 전국 사제 피정 대회 준비는 필리핀 주교회의와 세부대교구, 필리핀 성령쇄신봉사회 등이 공동으로 실무를 맡고 있다. 현재 필리핀 사제 2000명 이상이 참가 등록을 했다. 대회 준비는 90% 이상 진척된 상황이다. 팔마 대주교는 최근 열린 전국 사제 피정 대회 준비모임에서 “전국적인 행사를 조직하고 준비하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라면서 “대회 조직에 참여하는 평신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의 많은 교구들 중에서 세부대교구가 전국 사제 피정 대회를 주최하게 된 것은 드문 기회이자 특권”이라면서 평신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평신도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기술자, 전직 장군, 회계사, 전직 은행가, 교사, 영화 제작자, 식당 운영자, 연기자, 방송 기술자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돼 있다. 필리핀 사제 피정 대회 진행을 맡는 실무위원회 각 부서에는 기본적으로 사제 1명과 평신도 1명씩 배치된다. 사제는 전반적인 감독을, 평신도는 보다 실무적인 일을 맡는다.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