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성남고등동본당, 2년 4개월 만에 입당미사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3-10-24 수정일 2023-10-24 발행일 2023-10-29 제 3365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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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문희종 주교와 신자들이 입당미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 홍보국 제공

제2대리구 성남고등동본당(주임 신윤섭 안셀모 신부)은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로 696 현지에서 입당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거행된 이날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성남지구 각 본당 총회장, 본당 신자 등 300여 명이 참례했다.

미사 중에는 본당 신자들이 필사한 성경과 성당 모형건축물을 봉헌했다. 미사 후 축하식 중에는 내빈 소개, 본당 연혁 및 건축 경과보고, 감사장 증정, 축사, 소프라노 문혜연(도미나) 축하공연, 성전 건립 과정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 미사 중에는 제대 밑에 지금까지의 본당 역사를 담은 상자를 안치했다. 이 상자에는 본당은 물론 모본당인 성남동본당 신자들의 청원이 담긴 ‘하느님께 청하는 나의 기도(바람)’ 엽서들과 성당 건축 관련 각종 서류 및 사진, 건축헌금 봉헌자 명단이 담긴 USB 메모리 등을 넣었다.

미사를 주례한 문희종 주교는 “설립된 지 2년 4개월 만에, 신자 수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이 거룩한 성당을 완공하고 드디어 새 성당에서 입당 기념미사를 봉헌하게 됐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제는 성당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묵상해 봐야 한다”며 “하느님의 말씀이 세상 안에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뿜을 수 있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축하식에서 주임 신윤섭 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건축하는 과정은 정말로 힘들고 어렵지만, 그 가운데 끝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 사랑으로 지어진 이 성당이 많은 이들의 교회임을, 하느님의 성전임을, 그리고 우리의 마음과 기도로 자라났음을 기억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1372㎡, 연면적 1609㎡,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사무실과 다목적실, 지상 2층에는 250석 규모의 성당과 교리실, 지상 3층에 성가대와 사제관이 위치한다.

10월 14일 문희종 주교가 성남고등동본당 입당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교구 홍보국 제공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