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10·29 참사 유가족 만나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3-11-07 수정일 2023-11-07 발행일 2023-11-12 제 3367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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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수원교구청에서 이용훈 주교와 10·29 참사 유가족들이 서로 손을 잡고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11월 6일 수원교구청에서 ‘10·29 참사 유가족’을 만나고, 이들을 위로했다.

이날 고(故) 최유진씨의 아버지인 최정주씨는 함께 방문한 9명의 유가족을 대표해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면서 “주교회의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해 주시고, 이태원 참사의 진실이 하루빨리 규명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하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이 주교에게 말했다.

이에 이 주교는 “주교회의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여러분의 의견에 동감하고 있다”며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다”라고 답했다.

이 주교는 방문한 유가족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 위로하는 한편, 마음에 힘들 때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손에 쥐는 십자가’를 유가족에게 선물했다. 유가족들은 밤하늘의 별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제작된 이태원 희생자 추모 배지를 이 주교에게 선물했다.

11월 6일 수원교구청에서 이용훈 주교가 10·29 참사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