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곡동본당(주임 이계천 요한 세례자 신부)은 11월 5일 서울대교구장 정순택(베드로) 대주교 주례로 본당 설정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지난 50년 동안 본당 발전에 헌신해 주신 모든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교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교회 공동체로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찬미를 올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안에 복음을 증거하고 사랑을 실천하면서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아름다운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함께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본당은 설정 50주년을 맞아 ‘주님과 함께한 은총의 50년! 이웃과 함께할 사랑의 100년!’을 주제로 지난 일 년 동안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27일 50주년 기념 개막미사와 사진전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일에는 1년간 묵상할 성경 구절을 담은 복조리를 전 신자에게 전했다. 5월을 문화의 달로 삼아 영화제와 생활성가 콘서트를 열었고, 9월에는 본당 성가대 연합 발표회도 마련했다.
본당은 현재 ‘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하여’를 지향으로 묵주기도 100만단 봉헌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본당 50년사’도 내년 중 발간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미사에는 본당 출신 첫 사제인 심흥보(베드로) 신부와 역대 본당 주임신부들이 참석해 반세기를 맞이한 공동체의 경사를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