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사도직회(팔로티회·한국지부장 야렉 카미엔스키 야로스와프 신부)는 11월 27일 수원교구 분당성요한성당 소성당에서 천주교 사도직회 본원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수원교구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가 주례한 기념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타이완, 필리핀, 홍콩 등지에서 천주교 사도직회 장상들이 참례했다. 또 천주교 사도직회와 함께하는 평신도 200여 명도 이날 기념미사와 성시간을 봉헌하며 천주교 사도직회 본원 설립 25주년을 축하했다.
천주교 사도직회는 1990년 제2대 수원교구장 김남수(안젤로) 주교의 초청으로 한국에 진출한 사도생활단이다. 천주교 사도직회는 한국에 필요한 사도직을 식별하며 정착을 준비하다 한국 진출 8년 만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429번길 12–9에 본원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도직 활동을 펼쳐왔다. 천주교 사도직회는 현재 본원과 강원도 홍천 양덕원에 자리한 분원을 중심으로 하느님의 자비 신심을 전파하고 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라는 말씀처럼 천주교 사도직회의 설립자 빈첸시오 팔로티 성인 카리스마의 핵심도 바로 이 사랑”이라면서 “천주교 사도직회는 물론 모든 수도회, 그리고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해 당부하신 이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증거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