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중세철학회(회장 김율 프란치스코) 가을 학술대회가 11월 25일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진리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성토마스연구소장 이재룡(시몬) 신부 고희 기념으로 준비된 학술대회는 ‘진리에 이르는 길을 찾아서’ 주제로 마련됐다.
가톨릭대 박승찬(엘리야) 교수는 ‘21세기 한국에서 왜 토마스 아퀴나스를 읽어야 하는가?-이재룡 신부의 연구 여정에서 받은 영감’을 주제로 제1발표를 맡았고, 연세대 이재경 교수와 가톨릭대 정현석 교수는 제2발표를 통해 ‘중세철학의 연구 동향과 토미즘의 미래-이재룡 신부의 물음 되새기기’를 주제로 다뤘다. 이어서 백석대 이경재 교수는 ‘그리스도교 철학과 원죄의 인간학’ 주제로 제3발표를 했다.
박승찬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21세기에도 계속해서 토마스 아퀴나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가톨릭의 오랜 전통 안에 담긴 근본적인 가르침을 깊이 탐구하는 한편, 이를 현대적 상황에서 재조명하며 다양한 현대 사상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재경·정현석 교수는 이재룡 신부가 던졌던 ‘토미즘의 미래 또는 토미즘의 과제는 무엇일까?’라는 물음을 고찰하고 중세철학사 및 유럽과 영미권의 연구 동향과 대안적 해석 등을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