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완희(루카) 작가는 김포시 월곶면 작은미술관 보구곶에서 사랑·평화·생태 보존을 주제로 스테인드글라스 전시를 펼친다. 작은미술관 보구곶은 남북 접경지역 민방위 대피소를 활용해 만든 미술관이다. 북한이 바라보이는 보구곶의 전경, 우리 주위의 자연과 생태를 소재로 한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평면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닌 입체 스테인드글라스를 소개한다.
다가오는 성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스테인드글라스 썰매, 미니 트리, 램프 등도 전시했다.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컵받침 만들기 체험도 마련됐다. 조 작가는 “우리 교회가 강조하는 사랑과 평화, 생태 보호의 정신을 저만의 방식으로 은유적으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는 차가운 성질을 지녔지만, 빛을 통해 우리에게 따뜻하게 전달되는 소재인 만큼, 전시를 통해 온기를 가득 안고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12월 3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