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묵상 부모 올바른 신앙교육 당부 “복음 씨앗으로 주님 나라 성장”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묵상하며 부모들에게 세상의 유혹에 굴복하지 말고 계속해서 자녀들에게 선과 신앙이라는 씨앗을 심으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7월 16일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교황은 이날 복음(마태 13,1-9)에 나오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설명했다. 교황은 “말씀이 씨앗이라면 우리는 땅”이라며 “우리가 받아들이던 받아들이지 않던 ‘착한 농부’ 예수님께서는 관대하게도 계속 씨를 뿌리신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주님께서는 우리의 토양이 어떠한지, 우리의 돌밭이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우리의 가시 돋친 악의가 어떻게 말씀의 숨을 막아버리는지 알고 계시지만, 항상 풍부한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신다”고 덧붙였다. 이런 의미에서 교황은 부모와 젊은이, 사제, 수도자들에게 끊임없이 씨를 뿌려야하는 신자로서의 사명을 당부했다. 먼저 교황은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때때로 이해하지 못하고 가르침에 감사해하지 않더라도 자녀들에게 선과 신앙이라는 씨앗을 심어 달라”면서 “뿌리가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씨앗은 계속 남지만, 우리가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을 하지 않으면 자녀들의 땅은 잡초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젊은이들에게는 끊임없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 씨앗은 비록 작아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여러분의 삶을 예수님께 의지하게 한다”면서 “주님께서는 이 씨앗을 성숙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도 마찬가지로 피곤하게 하며 당장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씨를 뿌리는 것과 같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에게 “우리가 복음을 선포할 때 지금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도 실제로는 성령께서 일하고 계시며 하느님 나라는 성장하게 된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일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