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친교로 하나되어’ 주제 전시 개최
한국교회 미술 발전에 힘써 온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회장 박혜원 소피아, 담당 지영현 시몬 신부)가 대구가톨릭미술가회(회장 장수경 베로니카)의 창립 50주년을 맞아 대구에서 ‘2024년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12월 3일부터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0전시실에서 ‘친교로 하나되어’ 주제로 열린다. 3일 오후 3시 개막식 후 5시에는 대구대교구 주교좌범어대성당 1층 프란치스코성전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집전하는 감사미사를 봉헌한다.
대구가톨릭미술가회는 대구대교구의 장기사목계획에 따른 ‘친교의 해’에 맞춰 전시 주제를 ‘친교로 하나되어’로 정했다. 지난 2021년 대구대교구는 교구 설정 120주년을 대비하기 위해 전 교구민이 한 방향성으로 살아가자는 뜻을 밝히며 말씀, 친교, 전례, 이웃사랑, 선교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김도율(요셉) 지도신부의 작품을 포함해 전국 16개 교구 280여 명의 작가가 전시에 참여하며, 제27회 가톨릭미술상 수상작도 관람할 수 있다.
장수경 회장은 “이번 50주년 전시는 창립에 기여한 원로 작가들과 현재 가톨릭 신자로서의 예술혼을 표현하고 있는 작가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 작품들을 통해 위안과 치유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미술가회는 국내 미술 단체들이 뿌리내리기 전에 같은 신앙을 지닌 미술인들이 자생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1974년 창립 전시 이후 매해 전시를 열어 예술 작품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황혜원 기자 hhw@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