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은 정기적 주간신문 외에 5월 4일부터 6일까지 매일 신문을 발행함으로써 200주년 기념행사와 시성식 및 교황 방한 관련 기사들을 한국 교회 안팎에 전했다. 당시 가톨릭신문에 실린 여러 기사 중, 만평은 당시 시성식의 의미와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를 짧은 만화로 잘 표현하고 있다.
◎… 시성식 당시 가톨릭신문(1984년 5월 6일자)을 보면, 그날의 감동을 면면에서 느낄 수 있다. 당시 7면에는 ‘시몬’이라는 만평이 연재되고 있었는데 ‘103위의 성인탄생’으로 한국 교회는 ‘일취월장 승승장구’라는 당시 사람들의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만화처럼 103위 시성은 한국 교회에 많은 영향과 변화의 바람을 가져왔다.
◎… 시성식 직후 가톨릭신문(1984년 5월 20일자)에는 행사가 끝나 쉬려고 하는 사람에게 한 할아버지가 ‘3세기를 향한 발판은 지금부터’라고 타이르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시성식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은 ‘일회성 감동’이 아닌 ‘순교신심을 통한 참된 신앙생활’이라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