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명례방협동조합 정총… 새 이사장에 한종만씨

조지혜 기자
입력일 2017-02-07 수정일 2017-02-08 발행일 2017-02-12 제 303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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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함께하는 대안금융공동체 명례방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은 2월 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제25차 정기총회를 열고 한종만(베네딕토·서울 연신내본당)씨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한종만 이사장은 “명례방 협동조합이 25년을 맞은 만큼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뜻”이라면서 협동조합에 변화가 일어날 것을 전망했다. 한 이사장은 “요즘은 금리가 낮아 이자 수익으로는 협동조합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들며 “실현 가능하고 조합원이 활용할 수 있는 수익사업을 알아보려 한다”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또한 “사회연대은행 등 금융권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은행 거래가 어려운 조합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새 이사장을 선출하고 감사와 이사를 포함한 제13기 임원진을 새로 구성해 2년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안건은 정관 개정을 비롯한 2016년 사업실적 결산보고, 2017년 사업 계획 예산 보고 등이 있었다. “관은 협동조합기본법 규정에 따라 탈퇴조합원의 출자금 환급과 인출 청구권의 소멸시효를 2년으로 정하고 청구권이 소멸된 출자금은 사업외수익으로 전입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또한 유기농 생산 공동체 전남 순천 화목공동체의 판매를 돕고 소식지를 통한 조합원의 직거래 물품 홍보, 안내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명례방협동조합은 소규모 금융공동체로서 무담보 소액융자를 통해 가난한 주민과 가난한 지역을 지원한다. 비영리성을 띄고 공동체 의식을 도모하며 생산공동체 운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1993년 시작됐다. 현재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 소속이며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