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실천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인간존엄성이라는 사회적경제의 중요한 덕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성환 신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회장)는 세상학교 5기 수료 미사 강론에서 이 같이 말하며 사회적경제의 핵심을 짚었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소속 카리타스 사회적기업지원센터(센터장 이재민, 이하 센터)는 7월 25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세상학교 5기 수료 미사를 봉헌했다. 최근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듯 25명 안팎이던 수강생이 이번 회기에는 86명으로 껑충 뛰었다. 사회적경제는 ‘사람중심의 경제’로 이윤이 아닌 ‘사람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경제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이 사회적경제활동을 한다. 세상학교 5기 수강생 대표 김영신(알베르토·60·서울 노원본당)씨는 미사 뒤 “사회적경제는 상생과 소통, 연결망 구성이 중요한 것 같다”며 수료 소감을 밝혔다. 현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수강생 전광인(바오로·34·서울 홍은2동본당)씨는 “사회적기업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일하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며 수강 동기를 밝혔다. 아울러 “디자인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사들이 사회적기업을 운영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줘서 앞으로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세상학교는 센터가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초기교육과정이다. 이번 회기에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 사회적기업 창업, 가톨릭 사회적경제 사례 소개 등을 주제로 7회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수강생들은 강의 수료 뒤에도 공동 연구, 간담회 등 후속 작업을 이어가며 사회적경제 활동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예정이다. 센터는 2013년부터 매년 세상학교를 열어 사회적경제를 신자를 비롯한 일반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올해가 5번째다. 지금까지 159명이 수료했다.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