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래 신앙 교육 이끄는 공동체 되길”

이승훈
입력일 2024-05-20 수정일 2024-05-22 발행일 2024-05-26 제 339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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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분당성루카본당·고잔본당 25주년 기념미사
불우이웃·복지시설 후원…90세 이상 신자들과 축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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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분당성루카성당에서 봉헌된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중 이용훈 주교, 최성환 신부(왼쪽 3번째부터)와 신자들이 25주년 기념사업 후원금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 홍보국 제공

수원교구 분당성루카본당(주임 최성환 바오로 신부)과 고잔본당(주임 최바오로 바오로 신부)이 5월 11일 본당 설립 25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거행된 분당성루카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에는 65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했다. 본당은 이날 미사 중 본당 설립 25주년을 준비하며 진행해온 냉담 신자 회두, 묵주기도, 전신자 성경필사, 본당 설립 25주년사 등을 봉헌했다. 

아울러 본당은 ‘본당 설립 25주년 기념사업’으로 미바회 차량 2대 지원(8000만 원), 관할지역 불우이웃 돕기 (2000만 원), 안나의 집·미혼모 시설 등 복지시설 및 사회단체 후원(8000만 원), 고초골·동수원성당 신축금 후원(2000만 원)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여러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상황을 겪으시면서도 올해 성당 부채를 모두 상환했을 뿐 아니라, 신앙생활을 위한 성당 환경 조성과 관할 구역 및 사회복지 시설에 사랑의 손길을 펼쳐주셨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 교회가 살아남을 길은 바로 이런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 말씀하셨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출산율 저하, 늦은 혼인, 성소자 감소와 약화된 신심 단체 활동, 냉담 교우, 고령화” 등 현재 교회와 우리나라가 처한 문제점들을 이야기하며, 청소년 신앙 교육과 선교 활동에 힘을 모아 주기를 당부했다.

본당은 1999년 1월 26일 ‘금곡동본당’으로 설립, 상가 건물에서 신앙생활을 해오다 2021년 10월 14일 새 성당을 봉헌했다. 현재 6600여 명의 신자들이 본당 공동체에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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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고잔성당에서 열린 고잔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중 문희종 주교, 최바오로 신부(맨오른쪽부터)와 본당 90세 이상 어르신들, 내빈들이 케이크의 불을 끄고 있다. 사진 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고잔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는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1부 기념미사와 2부 기념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미사에는 25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기념식 중에는 본당의 역사를 담은 동영상 시청과 본당 90세 이상 어르신 4명과 함께 축하식을 진행했다.

문희종 주교는 “아름다운 공동체는 멋진 성당 건물이 만드는 것도, 신자 수가 많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본당의 주인으로서 공동체를 잘 이끌어 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말고 건강하게 본당을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999년 1월 23일 설립된 본당은 현재까지 상가건물 3층을 성당으로 사용하며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본당 신자 수는 920여 명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