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최인비 유스티노 신부)과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사장 이용권 베드로 신부)은 7월 27일~30일, 8월 1일~4일 인천 강화 일만위 순교자 피정의 집에서 꽃봉오리 축제를 개최했다. 교구 17개 본당 500여 명 어린이가 참여한 축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12월 제정해 올해부터 기념할 것을 선포한 제1회 세계 어린이 날을 맞아 마련된 신앙학교다.
이번 축제는 세계 어린이의 날 주제인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라는 말씀을 따라 어린이들이 신앙 안에서 배우고, 즐기며, 교회 안에서 소중한 존재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황의 축제 초대와 탄생의 의미를 나타내는 개소식, 예수님과 함께 기도 안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담은 포스트 게임과 물놀이, 성체 현시 안에서 어린이들이 준비한 신앙을 표현하는 공연 등 여정으로 1박2일씩 총 4차례 진행됐다.
교구장 정신철(요한 세례자) 주교는 8월 4일 파견미사에서 “어린이 여러분이 프로그램 안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처럼, 우리 신앙과 삶에서 서로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지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든 어린이만의 순수함을 언제 어디서든 지키고, 그로써 행복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 달라”고 당부했다.
교구 청소년사목국은 각 지역교회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할 것을 당부한 교황의 뜻에 따라 꽃봉오리 축제와 더불어 어린이들이 신앙을 표현하는 꽃봉오리 그림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 어린이의 날 9일 기도 등을 실시했다. 국장 최인비 신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신앙 안에서 기쁘게 성장하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등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세계 어린이의 날 행사는 올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5월 25~26일 개최됐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