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시성 40주년 김대건 신부 생애 뮤지컬로 만난다

최용택
입력일 2024-10-02 수정일 2024-10-06 발행일 2024-10-13 제 3412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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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연극협회 뮤지컬 <김대건> 공연
10월 11~12일 서울 영등포아트홀, 17~18일 서강대 메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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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김대건> 포스터.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의 시성 40주년을 맞아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 요셉, 이하 서가연)가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선보인다. 서가연은 10월 11~12일과 17~18일 각각 서울 영등포아트홀과 서강대 메리홀에서 뮤지컬 <김대건>을 공연한다.

지난해 9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외벽에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 김대건 신부의 순교 177주기에 봉헌돼 의미를 더했다. 이에 서가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을 제작했다.

창작 뮤지컬 <김대건>(박경희 극본/미하엘 슈타우다허 작곡/민복기 연출)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역사적 인물을 배경으로 해 제작된 뮤지컬 <김대건>은 국내외에 우리 문화의 전통과 우리 공연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미하엘 슈타우다허 작곡가가 참여하며 모든 곡을 창작하여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본을 쓴 박경희(마카엘라) 작가는 “과거 200년 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단순 역사극이 아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극중극 형태의 작품”이라며 “수입이 끊긴 영세한 프로덕션 기획팀이 김 신부에 관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김대건>은 천주교가 박해받는 시기에 순교를 각오하면서까지 신앙을 지키고자 한 김대건 신부의 길을 되돌아봄으로써,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서가연 소속 배우와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된 16명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티켓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플레이티켓(buly.kr/GvlUqIJ)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인스타그램(@sactwork)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