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소하동본당(주임 김동진 신부)이 여름방학을 맞아 성당 마당에 조립식 야외수영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가로 5.2m, 세로 9.88m, 높이 1.2m 크기의 이동 수영장은 광명지구 각 본당이 공동 분담을 하여 구입한 시설로, 평소에는 소하동본당 운동장에 상설 설치 운영하고 있다. 7월 24일부터 수영장 운영에 들어간 본당은 엄격한 수질관리는 물론, 매시간 자원봉사 안전요원을 배치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수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본당의 수영장은 광명 외곽에 위치, 문화시설을 찾기 불편한 지역에 마련된 수영장으로 지역 어린이들도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영장 옆에는 간이 판매대와 50석 규모의 카페 ‘이너스’가 마련돼 있어 수영하는 어린이·청소년의 가족들도 자녀들이 수영장을 이용하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욱 인기다.
수영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되며,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전 10시 미사 후 11시부터 사용할 수 있고 토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소인 2천 원, 대인은 3천 원이다.
또한 타 본당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 시 본당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최대 사용인원은 40명으로 한 본당에서 정원 이상 신청한 경우에는 해당 본당만 사용하되 안전관리를 위임하고 있다.
접이식으로 된 수영장은 캠프 현장에 이동·설치도 가능해 각 본당에서 진행되는 어린이·청소년·가족 대상 여름캠프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하동본당도 7월 25~27일 본당설립 25주년을 맞아 진행된 가족캠프에서 물놀이 프로그램에 수영장을 활용해 신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본당 외에도 수원대리구 상촌본당, 평택대리구 기산본당 등 교구 내 여러 본당들이 성당에 이동식 수영장을 설치, 청소년사목 등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