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 8천만 원… 이보미 선수 등 모금 동참
수원교구 황창연 신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를 통해 모은 성금 8000만 원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전달했다.
황 신부는 골프선수 이보미(클라라)씨와 함께 7월 3일 성빈센트병원 6층 세미나실에서 성빈센트병원 병원장 김선영 수녀에게 성금을 전했다. 이번 성금은 황 신부의 TV 강연 프로그램인 ‘황창연 신부와 함께 하는 성경여행’ 중 진행한 환자 수술비 지원사업 ‘성경여행과 함께 만드는 기적의 치유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됐다. 프로젝트에는 시청자들을 비롯해 황 신부의 뜻에 공감하는 많은 신자들이 동참했다. 이보미 선수를 비롯해 배우 김태희(베르다)씨도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 성금을 전달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이 성금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12명의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후원 대상자는 심장판막증, 뇌병변, 뇌수두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로서, 한국인 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몽골 국적의 외국인 환자들도 포함했다. 황 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술을 받으신 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다”면서 “성경 강의를 통해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내가 가진 것을 조금만 나눈다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위대한 일에 동참할 수 있다”며 나눔과 이웃 사랑을 당부했다. 전달식에 함께한 이보미 선수는 “뜻 깊은 일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이런 일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