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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연 신부, 가난한 환자 위해 성금 전달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7-11 수정일 2017-07-11 발행일 2017-07-16 제 3053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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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 8천만 원… 이보미 선수 등 모금 동참

7월 3일 황창연 신부와 골프선수 이보미(황 신부 오른쪽)씨가 성빈센트병원장 김선영 수녀와 의무원장 안유배 교수(김 수녀 왼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제공

수원교구 황창연 신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를 통해 모은 성금 8000만 원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전달했다.

황 신부는 골프선수 이보미(클라라)씨와 함께 7월 3일 성빈센트병원 6층 세미나실에서 성빈센트병원 병원장 김선영 수녀에게 성금을 전했다.

이번 성금은 황 신부의 TV 강연 프로그램인 ‘황창연 신부와 함께 하는 성경여행’ 중 진행한 환자 수술비 지원사업 ‘성경여행과 함께 만드는 기적의 치유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됐다.

프로젝트에는 시청자들을 비롯해 황 신부의 뜻에 공감하는 많은 신자들이 동참했다. 이보미 선수를 비롯해 배우 김태희(베르다)씨도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 성금을 전달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이 성금을 경제적 사정으로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하는 12명의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후원 대상자는 심장판막증, 뇌병변, 뇌수두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로서, 한국인 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몽골 국적의 외국인 환자들도 포함했다.

황 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술을 받으신 분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정말 행복했다”면서 “성경 강의를 통해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내가 가진 것을 조금만 나눈다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위대한 일에 동참할 수 있다”며 나눔과 이웃 사랑을 당부했다.

전달식에 함께한 이보미 선수는 “뜻 깊은 일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이런 일에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