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배기현 주교(마산교구장·사진)는 2020년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5)를 주제로 담화문을 내고 우리 사회 약자인 노동자들을 교회가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주교는 담화문에서 “주님께서는 지금도 당신 지체인 가난한 노동자들의 상처투성이 손을 통해 우리 모두를 먹여 살리신다”고 말했다.
배 주교는 “힘없는 노동자의 희생으로 경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야만적 자본의 논리는 지금 우리가 맞서 싸워야 할 경제 독재이고 새로운 우상”이라며 “공공성과 공적 가치를 강화하는 노동자들의 참된 연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