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동체의 사목적 활동이 곳곳에 산재한 여러 위급상황과 빈곤에 열려 있다는 점은 마땅히 칭찬할 일입니다. 사랑 실천은 늘 신앙 여정의 주된 길이자 신앙 완성을 위한 탁월한 방법이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행하는 이러한 애덕 활동 곧, 연대의 활동이 예수님과의 만남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애덕은 단순한 자선활동이 아니라, 예수님의 눈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며, 가난한 이들의 얼굴 속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니까요. 이것이 늘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그리스도교적 사랑 실천의 진정한 방법입니다.
- 2020년 8월 23일 연중 제21주일 삼종훈화 중
출처 : 진슬기 신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