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한국 가톨릭 유소년축구단연합회 여규태 초대 회장

우광호 기자
입력일 2009-05-06 수정일 2009-05-06 발행일 2009-05-10 제 2647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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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스포츠사목에 앞장”
여규태 초대 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유소년 사목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스포츠 사목의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겠습니다.”

5월 5일 한국 가톨릭 유소년축구단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여규태(요셉) 한국평협 고문은 사도행전 4장 11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스포츠를 통한 유소년 사목 활성화에 팔 걷고 앞장서겠다는 강한 각오가 엿보인다.

“과거의 스포츠가 보고 즐기는 것이었다면 최근에는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유소년축구단연합회가 유소년들의 건전한 놀이 문화를 형성하고, 신앙을 함양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 회장은 “스포츠에 대한 가톨릭 신앙인들의 관심은 ‘체계화’ 및 ‘조직화’ 도움을 받지 못한 채 개인적 관심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국 가톨릭 유소년 축구단이 그 단초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 무에타이협회 회장, 대한 유도회 부회장, 서울시 체육협회 부회장 등 스포츠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여 회장은 본인 스스로도 유도 9단의 경력을 지닌 스포츠인이다. 여기에 한국 평협 회장을 지닐 정도로 신앙에 열심이다 보니, 스포츠 복음화에 대한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여 회장은 “개신교는 개화기부터 국내 최초로 야구단을 설립하는 등 스포츠 선교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오고 있다”며 “이제 가톨릭교회도 스포츠와 신앙을 하나로 묶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스포츠는 ‘영육 간에 건강한’ 인간을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는 하느님 영광을 드러내는 조직적 놀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국교회 최초의 축구를 매개로한 스포츠 선교 기구, 한국 가톨릭 유소년축구단연합회에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우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