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가족 간 유대가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성경 말씀을 통해 가족이 하나 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2대리구 목감본당(주임 현재봉 신부)은 12월 13일 본당 성모동산에서 가정에서 준비한 성경 말씀을 담은 가훈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본당 신자들이 각자 가정에서 성경 말씀으로 하나 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나아가 가정 성화를 이룩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회를 위해 현 신부와 본당 가정사목분과 위원들은 11월 둘째 주부터 12월 6일까지 본당 내 성가정 대상으로 성경 가훈을 접수받았다. 이전부터 성경 말씀을 가훈으로 삼던 본당 신자들은 가정에서 쓰는 가훈을 냈고, 가훈이 없던 신자들은 이번 기회에 현 신부와 가정사목분과 도움을 받아 성경 말씀 가훈을 정했다. 이렇게 모아진 총 65개 가훈은 액자로 만들어져 성당을 방문한 모든 신자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본당은 가정 성화를 위해 내년에도 같은 시기 각 가정에서 성경 가훈을 정하고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명주(안젤라) 가정사목분과장은 “전시회를 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말씀 안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과 말씀으로 살아계신 하느님을 체험했다”며 “코로나19로 모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 말씀 안에서 살아가고자 동참하듯, 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함께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