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이탈 현상 연구 보고서 발표
【외신종합】 현재와 같이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교회를 떠나는 추세가 이어진다면 미국에서 그리스도교는 2070년경 다수 종교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여론조사 연구소인 퓨(Pew) 리서치 센터는 9월 13일 ‘미국 종교지형의 미래’를 제목으로 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이래 미국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이탈 현상이 이어졌고 어떤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 비종교인들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추세는 특히 최근에 들어오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퓨 리서치 센터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64%를 차지하고 있지만 2070년까지 54%로, 또는 최악의 경우 35%까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어떤 제도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 인구의 비중은 현재 29%에서 34%로, 심하면 절반이 넘는 52%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전쟁이나 심각한 경제 침체, 기후위기, 국제적인 이주민 유입 추세의 변화, 또는 종교적 쇄신 등의 요인이 현재의 추세에 변화를 가져와 그리스도교의 부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