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는 지금

[선교지는 지금] 남아메리카 페루

이석재 안드레아 신부 ,페루 시쿠아니교구 띤따본당
입력일 2022-11-02 수정일 2022-11-02 발행일 2022-11-06 제 331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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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오기 시작하는 페루에는 산불이 자주 난다. 주변 산들이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모습.

지금 페루의 계절은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입니다. 이제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비도 내리기 시작했고, 농부들은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고산지대라 대부분 옥수수 농사를 많이 짓습니다. 그런데 농사를 짓기 시작하자, 농사를 준비하면서 산에 불이 자주 나기 시작했고, 그래서 지금 주변 산들이 대부분 이렇게 새까맣게 타 버린 모습이 많습니다. 산불이 나면, 바람이 너무 세서 사람이 접근해서 끌 수도 없고, 그냥 스스로 꺼질 때까지 놔둡니다. 자연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조금만 조심하면 되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후원 계좌: 신협 03227-12-004926(예금주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문의: 031-268-2310(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

이석재 안드레아 신부 ,페루 시쿠아니교구 띤따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