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는 12월 4일 제41회 인권 주일과 제12회 사회교리 주간(12월 4~10일)을 맞아 ‘일어나 가운데에 서라’(루카 6,8)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다.
김 주교는 인권 주일을 지내는 두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김 주교는 “인권이 지닌 고유하고 중요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서”라며 “인권은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보편적이고 침해할 수 없으며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 밝혔다. 나머지 하나는 여전히 인권을 온전히 누리고 있지 못하는 많은 사람의 고유한 인권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김 주교는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다”며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변두리에 내몰린, 엄연히 있어도 무관심으로 방치된 이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주교는 “이들의 빼앗긴 인권을 회복하고 증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먼저 국가 공권력과 정치 공동체는 배척된 사람이 생기게 된 사회적 조건들을 바꾸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각자는 나부터 먼저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주교는 “그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라며 “극심한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