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성인 담은 작품들, 관객들과의 소통 꿈꾸다
세계주교시노드 기념
1월 2일까지 갤러리1898
청년들이 ‘수호성인’을 주제로 예술가로서 자신의 ‘사명’을 실천하고 관객들과 ‘친교’, ‘참여’하기 위한 장이 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 펼쳐진다.
가톨릭청년미술가회(회장 주동현 마르티노, 지도 지영현 시몬 신부)는 12월 28일부터 2023년 1월 2일까지 제7회 정기전을 마련한다.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기념해 이뤄지는 이번 전시에서 청년 작가들은 이번 세계주교시노드 핵심 정신인 친교·참여·사명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선보인다.
청년들은 인스타그램이라는 소통 창구에서 사람들이 친교하고 참여하듯이, 자신들은 전시라는 소통 창구를 통해 관객들과 수호성인을 주제로 친교, 함께한다는 뜻을 담았다. 그렇기에 청년들은 이번 전시 제목도 ‘성인’(Saint)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합한 용어 ‘세인트그램’(Saintgram)으로 정했다.
특별히 친교·참여·사명 중 청년들은 미술가로서 자신의 ‘사명’의 길을 늘 함께 걷는 수호성인에 주목했다. 작가들마다 자신의 세례명에 해당하는 성인이나 직업적으로 자신을 보호해 주는 성인,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는 수호성인 등 성인을 정해 연구, 묵상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전시에는 가톨릭청년미술가회 소속 작가 22명이 참여했고, ‘이란의 베로니카’, ‘율리아나’, ‘주님이 가시관을 쓰실 때 내가 어떻게 금관을 들 수 있겠습니까’, ‘잠자는 성요셉’ 등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와 함께 청년들은 수호성인을 주제로 기도 초도 작업해 판매한다. 전시 기간 동안 판매되는 기도 초는 작가들마다 관객들이 수호성인과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특색을 살려 제작했다. 청년들은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도 초 판매 수익금을 전액 ‘가톨릭청소년이동쉼터 서울A지T’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도 초 구매자 중 원하는 이는 이름과 세례명을 가톨릭청년미술가회 이름과 함께 기부자 명단에 실을 수 있다.
주동현 회장은 “우리 모두 그리스도 이름 아래 복음을 실천한 모든 성인과 함께하고 있음을 알고, 적극적인 친교와 기도로 공동선을 실천할 수 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