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여정: 축복의 50년 그리고 다시 새롭게’ 7월 17~26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3전시실
한국 남자 가르멜 수도회(관구장 이용석 야고보 신부) 한국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신비의 여정: 축복의 50년 그리고 다시 새롭게’가 7월 17~26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3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 남자 가르멜 수도회는 가르멜 영성을 갈망하며 수도회를 창립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간 몇 명의 젊은이들의 열정에서 비롯돼 1974년 9월 8일 서울 성북구 삼선동 임시수도원 건물에서 창립미사를 봉헌함으로써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신비의 여정: 축복의 50년 그리고 다시 새롭게’ 특별전은 창립 이후 50년 역사를 이어오기까지 현재를 살고 있는 수도자들과 재속회원들의 삶에 녹아 있는 가르멜 영성을 작품으로 형상화하기 위한 전시다. 이번 특별전에 작품을 출품하는 남자 가르멜 수도회 5명, 가르멜 여자 수도회 3명 그리고 재속회원 21명은 남자 가르멜 수도회 한국 진출 50주년을 더욱 기쁘게 맞이하고자 지난해부터 준비에 들어가 이번 특별전에서 그 결실을 선보이게 됐다.
전시회에 나오는 작품들은 제대초, 초공예, 이콘, 한국화, 사진, 연필화, 유화, 퀼트, 닥종이, 먹으로 쓴 신앙고백 등 다채롭다. 이뿐 아니라 제의와 전통매듭으로 만든 묵주, 서예, 브론즈 조각, 캘리그래피, 도자기까지 만나 볼 수 있다. 작품의 종류와 소재는 다르지만 모든 작품들이 표현하는 것은 가르멜 수도 가족들의 작은 움직임이 주님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노래가 되기를 바라는 진솔한 마음이다. 작품 속에서 가르멜 수도 가족들이 50년 동안 지켜온 깊은 신앙과 가르멜 영성을 발견할 수 있다.
수도 가족 전시회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50년 수도회 역사를 돌아보고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의 나라를 희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회화 작품 ‘아가’를 출품한 박보규(가브리엘) 수사는 “앞으로 주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살겠다는 바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며 “가르멜 수도회 가족 전체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이번 특별전이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이 되기를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