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서약과 촛불 봉헌 통해 겸손하고 굳건한 신앙의 모범 다짐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회장 이정숙 수산나·영성지도 허현 요한 세례자 신부)은 7월 16일 오후 2시30분 제1대리구 권선동성당에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셀(Cell) 회원 2024 봉헌서약 갱신식을 거행했다.
이날 ‘카르멜산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미사 중에 열린 봉헌서약 갱신식에는 교구 내 1100여 명의 셀 회원이 참례했다. 갱신식은 ▲세례서약 갱신 ▲봉헌자에 대한 질의응답 ▲성모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 ▲스카풀라(Scapula) 축성 및 착복 ▲촛불 봉헌 순으로 진행됐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중국 서적을 통해 자발적 복음화를 일궈낸 우리 신앙 선조들은 그 신앙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았는가 하면 그 신앙을 우리 후손에게 전해주셨다”며 “오늘 봉헌서약 갱신식에 임하는 셀 회원들은 이 같은 사실을 깨달아 공동체 안에서 더 겸손하고 굳건한 신앙의 모범을 보여 줄 것”을 당부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이정숙 회장은 “세례 때 첫 마음으로 오늘 셀 회원들이 착용한 갈색 스카풀라는 성모님의 티 없으신 성심에 대한 봉헌의 표지”라며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따라 희생과 보속으로써 자신의 구원과 남북한의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셀 회원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하신 성모님의 요청에 따라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 자신과 이웃의 성화를 위하여 기도·희생·봉헌의 삶을 실천함으로써 파티마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는 국제적인 신심단체다. 이 같은 영적 기도 운동의 전개는 가까이로는 본당·교구·한국교회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와 세계의 신앙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976년 3월 4일 제2대 교구장 김남수(안젤로) 주교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48주년을 맞은 2024년 현재 정회원 1380여 명이 교구 내 67개 본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광교1동·광교2동 및 권선2동본당이 각각 성인 셀 1개씩을 창단했고, 영천동·영통성령본당이 각각 어린이 셀 1개씩 창단했다.
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오는 10월 12일 오전 10시 천진암성지에서 파티마 성모님 발현 107주년 기념 및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