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24 수원교구 순교자 현양대회 거행

이승훈
입력일 2024-10-28 수정일 2024-10-29 발행일 2024-11-03 제 341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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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 제178주년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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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미리내성지에서 열린 수원교구 순교자 현양대회 미사 중 마침예식에서 사제단이 김대건 신부 유해행렬을 뒤따르고 있다. 성기화 명예기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 제178주년 기념 2024 수원교구 순교자 현양대회가 10월 26일 미리내성지 잔디 광장과 한국 순교자 103위 시성 기념성당 및 미리내 성 요셉 성당에서 수도자·신학생·평신도 등 14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는 김대건 신부 유해 및 103위 성인 휘장 행렬에 이은 순교자 현양미사, 이종철 신부(베난시오·성사전담)가 지휘하는 ‘순교자 칸타타’ 공연, 유해에 경의를 표하는 친구(親口) 순으로 거행됐다.

순교자 현양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미사 중에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마지막 편지’를 낭독해 김 신부의 뜻을 되새겼다. 또 성지 전담 최변재(토마스) 신부가 ‘사제의 선교 사명’을 낭독했다. 이어 신자들은 ‘평신도 사도직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하느님에 대한 신앙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며 “이런 참 신앙의 의미를 깨달은 우리 순교 성인·복자들께서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주님께 기꺼이 바쳤다”고 말했다.

이어 “신앙은 침묵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영광스럽고 위대한 순교자들의 후예로서 신앙의 기쁨을 모든 이에게 전하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