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만든 뮤지컬 보러 오세요”

우세민
입력일 2024-12-16 수정일 2024-12-17 발행일 2024-12-25 제 3422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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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갈밭본당, 28일 <사운드 오브 뮤직>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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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갈밭본당 영어 뮤지컬 공연을 위해 12월 15일 성당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 우세민 기자

대구대교구 갈밭본당(주임 조완 리카르도 신부)이 12월 28일 성당에서 공연하는 영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신자들을 초대한다. 주연을 맡은 본당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성인 신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갈밭본당은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유민환 필립보)를 주축으로 지난 3월부터 영어 뮤지컬 준비에 들어갔다. 각색, 무대연출 등 모든 준비과정이 본당 신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배우 경험이 전혀 없는 출연진들은 8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해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곡과 각본은 기존 것을 사용하지만, 청소년위원회가 40여 분 4막 구성 무대로 각색했다.

유민환 청소년위원장은 “아이들이 연습하는 과정에서 정말 즐거워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장한 뒤에도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즐 폰 트랩’ 역을 맡은 최예리(클라라·초6) 양은 “처음에는 합이 잘 안 맞고 실수도 많았지만, 점점 호흡이 맞아가고 있다”며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 생각이 많았지만, 연습을 거듭하며 이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5시 미사로 시작하며, 그레고리안 합창단 뿌에리 깐또레스와 뿌엘레 깐또레스의 작은 음악회도 마련된다. 별도의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이치호(베난시오) 영어 뮤지컬 단장은 “분명 아이들이 주님께 향한 자신의 정성과 소망을 담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도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문의 053-631-9595 대구대교구 갈밭본당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